변하는 명절 음식, 시장에서 만난 오늘의 명절 풍경

명절이 가까워지면 시장은 평소보다 조금 더 활기를 띤다. 사람들의 손에는 장바구니가 들려 있고, 상인들은 전이며 나물이며 떡을 가지런히 진열해 놓는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풍겨오고, 갓 부쳐낸 전에서는 따뜻한 김이 올라온다. 예전 같으면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장바구니가 묵직했을 텐데, 요즘 시장을 바라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명절 음식도 먹을 만큼 조금씩, 여러 가지를 골라 사는 모습 이 자연스러워졌다. 명절이면 온 집안이 음식 냄새로 가득했던 시절 어릴 적 명절을 떠올리면 음식 냄새부터 생각난다. 명절 며칠 전부터 어머니는 장을 보셨다. 쌀이며 고기며 생선이며 과일을 사고, 커다란 장바구니에는 이것저것 담을 것이 많았다. 집에 돌아오시면 본격적인 명절 음식 준비가 시작됐다. 큰 대야에는 불린 고사리와 시금치, 도라지가 담겨 있었고, 부엌 한쪽에는 송편이나 떡을 준비하기 위한 재료들이 놓여 있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전 부치는 날 이었다. 동태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히고, 동그랑땡을 빚고, 호박과 두부도 노릇노릇하게 부쳤다. 프라이팬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전 냄새가 집 안에 가득했다. 어머니는 "아직 손대지 마라. 차례상에 올릴 거다."라고 하셨지만, 아이들은 부엌을 기웃거리며 잘 익은 전 하나를 슬쩍 집어 먹곤 했다. 그때 먹었던 전 한 조각의 맛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아마 음식 자체의 맛보다도 명절이라는 특별한 날의 기억이 함께 들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시장에 가보니 달라진 명절 풍경 요즘 시장에 가보면 명절 음식이 아주 다양하다. 동태전, 동그랑땡, 깻잎전, 호박전, 산적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잊을 수 없는 8월 15일,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

 매년 돌아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단순히 빨간 날, 쉬는 날로 생각하기보다 광복절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동안 어떤 특별한 순간들이 있었는지 함께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광복절, 어떻게 제정되었을까?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국권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광복절이라는 이름은 빛을 되찾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공식적인 국경일이 되었습니다.


이 날은 나라의 독립을 되찾은 날이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이기도 합니다.


특별했던 광복절의 순간들

광복절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굴곡진 역사와 함께하며 여러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왔습니다.


  •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광복 3주년이 되던 1948년 8월 15일, 드디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독립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완전한 주권 국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날이었죠.
  • 1951년, 전쟁 속의 광복절: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피란 수도였던 부산에서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독립의 의미를 잊지 않으려는 당시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 1974년, 가슴 아픈 비극: 1974년 광복절 기념식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억됩니다. 박정희 대통령 저격 시도 과정에서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죠.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잠겼던 날이었습니다.
  • 1995년, 광복 50주년: 광복 50주년이 되던 해에는 서울 한복판에 있던 구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되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광복절,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


광복절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순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우리는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되죠.


이 땅의 자유를 위해 피땀 흘리고 하나뿐인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바쳤던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를 위해 모든 걸 바친 그분들의 염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