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명절 음식, 시장에서 만난 오늘의 명절 풍경

명절이 가까워지면 시장은 평소보다 조금 더 활기를 띤다. 사람들의 손에는 장바구니가 들려 있고, 상인들은 전이며 나물이며 떡을 가지런히 진열해 놓는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풍겨오고, 갓 부쳐낸 전에서는 따뜻한 김이 올라온다. 예전 같으면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장바구니가 묵직했을 텐데, 요즘 시장을 바라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명절 음식도 먹을 만큼 조금씩, 여러 가지를 골라 사는 모습 이 자연스러워졌다. 명절이면 온 집안이 음식 냄새로 가득했던 시절 어릴 적 명절을 떠올리면 음식 냄새부터 생각난다. 명절 며칠 전부터 어머니는 장을 보셨다. 쌀이며 고기며 생선이며 과일을 사고, 커다란 장바구니에는 이것저것 담을 것이 많았다. 집에 돌아오시면 본격적인 명절 음식 준비가 시작됐다. 큰 대야에는 불린 고사리와 시금치, 도라지가 담겨 있었고, 부엌 한쪽에는 송편이나 떡을 준비하기 위한 재료들이 놓여 있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전 부치는 날 이었다. 동태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히고, 동그랑땡을 빚고, 호박과 두부도 노릇노릇하게 부쳤다. 프라이팬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전 냄새가 집 안에 가득했다. 어머니는 "아직 손대지 마라. 차례상에 올릴 거다."라고 하셨지만, 아이들은 부엌을 기웃거리며 잘 익은 전 하나를 슬쩍 집어 먹곤 했다. 그때 먹었던 전 한 조각의 맛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아마 음식 자체의 맛보다도 명절이라는 특별한 날의 기억이 함께 들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시장에 가보니 달라진 명절 풍경 요즘 시장에 가보면 명절 음식이 아주 다양하다. 동태전, 동그랑땡, 깻잎전, 호박전, 산적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치쿤구니야열’ 모기가 옮기는 찌릿한 관절통, 중국 확산 비상

 최근 중국에서 모기를 매개로 하는 새로운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 혹시 들으셨나요? 바로 치쿤구니야열입니다. 발열과 함께 극심한 관절통을 유발하는 이 질병,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 치쿤구니야열, 어떤 병인가요?

치쿤구니야열은 주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름부터 생소한 이 질병은 아프리카의 킴분두어에서 유래했으며, '뼈를 구부리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심한 관절통이 주요 증상입니다.

주요 증상:

  • 발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고열이 나타납니다.

  • 관절통: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여러 관절에 걸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발진: 몸통이나 사지에 붉은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두통, 근육통, 피로감: 독감과 유사한 증상들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어린이나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며, 대증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주력합니다. 다행히 사람 간 직접 전염은 보고되지 않았고, 치사율은 약 1%로 낮은 편입니다.


🇨🇳 중국 내 확산 상황은?

현재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시를 중심으로 치쿤구니야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기후는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바이러스 확산이 더욱 용이합니다. 

베이징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해외 방문객 중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마카오에서도 포산시 방문 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즉시 특별 방역 체제에 돌입해 모기 서식지 제거와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치쿤구니야열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각국의 긴급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약 20년 전 인도양 섬을 중심으로 50만 명 이상이 감염되었던 대유행 때와 확산 양상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 모기 서식지 제거: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여 모기 유충이 번식하지 못하게 합니다.

  • 개인 보호: 외출 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합니다.

  •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모기장 사용: 잠을 잘 때는 모기장을 사용하거나 방충망을 닫아 모기 침입을 막습니다.

특히, 중국 등 유행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위 예방 수칙들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도 공항 검역 등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겠죠.


마무리

치쿤구니야열은 아직 우리에게는 낯선 질병이지만,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언제든 국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평소 모기 물림에 주의하고, 해외여행 시에는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